대만 국가발전위원회는 27일 6월 경기대책신호를 발표하고, 경기 활황을 뜻하는 붉은등이 7개월 연속 유지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10월 기록된 9개월 연속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긴 기간이다.
국가발전위원회에 따르면 6월 경기대책신호 종합판단 점수는 41점으로, 전월 대비 2점 상승했다. 국가발전위원회 경제발전처는 이번 결과에 대해 국내 경제의 확장 모멘텀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대책신호를 구성하는 9개 항목 가운데 제조업 출하지수는 인공지능 수요 증가와 반도체 장비 수요 확대에 힘입어 변동률이 전월 8.4퍼센트에서 14.9퍼센트로 상승하며 황홍등에서 붉은등으로 상향 조정됐다. 초과근로시간 지표 역시 인공지능 수요에 따른 생산라인 확충과 졸업 시즌 및 대형 행사에 따른 소매업과 요식업 호조에 힘입어 변동률이 0.9퍼센트에서 4.5퍼센트로 오르며 녹색등에서 황홍등으로 상승했다. 나머지 7개 구성 항목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발전위원회 경제발전처는 높은 기저효과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 수요 확대와 중국의 생산 및 수출 제한에 따른 반사이익, 미국의 새로운 관세 조치에 따른 효과 등으로 공작기계를 비롯한 전통 산업 부문의 수주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러 예측기관은 대만의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8퍼센트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국가발전위원회 측은 이러한 흐름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발전위원회는 붉은등이 연말까지 이어져 2021년의 최장 기록인 9개월 연속을 경신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기저효과 부담을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