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북한이 9월 7일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양국 최초의 도로교량을 개통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새 교량은 약 1km 길이의 왕복 2차선 도로교량으로, 러시아 연해주와 북한을 연결한다.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10차선 규모의 새로운 하산 차량 검문소도 완공됐다.
개통식에는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가 참석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현재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이 사실상 모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지역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량에서 연결되는 진입도로는 러시아의 우수리 연방도로와 이어진다. 해당 도로는 블라디보스토크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연결하는 동서 교통회랑의 일부로 설명됐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 도로를 통해 러시아로 들어오는 화물은 러시아의 광범위한 도로망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운송이 주로 철도교량과 항공 연결에 의존했지만, 이번 교량 개통으로 화물과 여객 운송이 가능한 전용 도로가 추가됐다.
해당 교량은 양국 간 군사 관련 화물 운송을 위한 물류 선택지를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러시아에 군사 장비와 탄약을 공급하는 주요 공급국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은 7월 탐사보도에서 새 교량이 상업적 운송로뿐 아니라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군사 물류 통로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도로 운송은 철도 운송보다 위성 감시를 통해 추적하기 어려울 수 있어 유럽 정보기관이 양국 간 화물 이동을 감시하는 데 어려움을 줄 가능성도 제기됐다.
러시아와 북한은 202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교량 건설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양국의 전략적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2025년 건설이 시작됐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러시아가 북한과 새로운 군사 지원 패키지를 협상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가을과 겨울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될 수 있는 더 무거운 KN-30 탄도미사일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