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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쿠르드어 간판 바꾼 대장장이 체포…하나킨서 ‘아랍화’ 논란 재점화

53분 전3이라크, خانقين
이라크서 쿠르드어 간판 바꾼 대장장이 체포…하나킨서 ‘아랍화’ 논란 재점화AI

이라크 동부 디얄라주 하나킨에서 상점 간판에 쿠르드어를 추가한 대장장이가 체포됐다고 가족 측이 밝혔다. 이라크 보안군은 활동가 2명을 추가로 체포하고 다른 14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르드 정당들은 도시의 ‘아랍화’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계획했으나 보안 문제와 구금자 석방 등을 요구하며 일정을 연기했다.

이라크 동부 디얄라주에 위치한 쿠르드계 다수 도시 하나킨에서 상점 간판에 쿠르드어를 추가한 대장장이가 체포됐다고 가족 측이 밝혔다. 쿠르드어 사용을 둘러싼 이번 사건은 인구 구성 변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지역에서 긴장을 더욱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레빈 스타르는 지난 8월 23일부터 쿠르드어 사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상점 간판을 쿠르드어로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아버지 스타르 모하메드는 아들이 간판에 쿠르드어를 추가한 것이 체포 사유가 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라크 보안군은 이와 별도로 활동가 2명을 체포했으며, 다른 14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르드 정당들은 이에 반발하며 하나킨의 ‘아랍화’라고 표현한 상황에 항의하기 위한 대규모 시위를 계획했다.

그러나 쿠르드 정당들은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시위를 연기했다. 동시에 구금자들의 석방과 시위에 참여하려던 활동가, 정치인, 청년들에 대한 체포영장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쿠르드 자치정부 관계자도 하나킨의 인구 구성 변화에 대해 경고했다. 쿠르드 자치정부 산하 쿠르드 지역 관련 기구의 파흐미 부르한 위원장은 하나킨에서 아랍계 유입 인구가 토지와 과수원을 점점 더 매입하고 있으며, 일부 하위 행정구역이 도시에서 행정적으로 분리돼 독립적인 구역으로 승격되면서 도시 중심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르한 위원장은 이번 문제가 하나킨 토착 아랍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라크 헌법 140조의 틀을 벗어나 해당 지역으로 유입된 사람들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 헌법 140조는 바그다드 연방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 사이의 분쟁 지역 지위를 다루는 조항으로 제시됐다.

쿠르드 자치정부 관계자는 하나킨의 쿠르드어 사용 주민들이 정부기관에서 쿠르드어를 사용하는 것을 제지당하고 있다며 이를 ‘위험한 지표’라고 표현했다. 동시에 그는 문제의 책임이 바그다드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며 하나킨을 대표하는 쿠르드 정당들이 연방기관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하나킨의 쿠르드 정당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시위 주최 측과 이라크 당국 사이에 회의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통해 하나킨 주민들의 요구를 직접적이고 공식적인 방식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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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하나킨#Khanaqin#쿠르드족#쿠르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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