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사우디 4개 도시 공격 주장…사우디 “민간인 73명 부상”

52분 전16사우디아라비아, 지잔주
후티, 사우디 4개 도시 공격 주장…사우디 “민간인 73명 부상”AI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의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73명의 민간인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측은 후티가 아브하, 카미스 무샤이트, 자잔, 나즈란 등 4개 도시의 민간·경제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사우디아람코 시설과 킹칼리드 공군기지 등을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73명의 민간인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연합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키 소장은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민간 및 경제 시설을 공격했으며, 아브하, 카미스 무샤이트, 자잔, 나즈란 등 4개 도시가 공격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알말키 소장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73명이 부상했다며, 이는 사우디의 주권과 자국 내 시민 및 거주자의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사우디 측은 후티의 공격으로 남부 지역의 에너지 부문 시설에서도 화재가 발생하고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일부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화요일 발생한 공격으로 여러 시민이 다양한 수준의 부상을 입었으며, 여러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부 운영 활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만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발표에서는 모든 공격이 정확히 언제 발생했는지는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다. 예멘의 한 보안 당국자는 예멘군이 월요일 북부 사다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해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과 드론 1대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후티 측은 아브하와 자잔, 나즈란의 사우디아람코 시설과 경제도시, 카미스 무샤이트의 킹칼리드 공군기지를 탄도미사일과 드론 수십 대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후티는 이번 공격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예멘의 바이한, 호데이다, 자우프, 마리브, 타이즈 등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우디 측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더욱 강하고 광범위한 공격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알말키 소장은 후티의 공격을 위험한 확대로 규정하고 민간인과 민간 기반시설을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행위가 국제법을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외교부 역시 최근 공격과 함께 후티가 홍해에서 상업 선박을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책임을 다하고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걸프 지역 국가들도 잇따라 사우디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이집트, 요르단, 쿠웨이트, 카타르 등이 공격을 규탄했으며, 걸프협력회의 사무총장 자셈 알부다이위는 이번 공격을 테러 행위이자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사우디 남부 나즈란주에서 민간인 11명이 부상한 이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했다. 앞서 8월 6일에는 여성과 4세 어린이를 포함한 사우디인 7명과 예멘인 1명, 이집트인 2명, 파키스탄인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해당 어린이는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후티는 사우디의 군사시설과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주장해왔으며, 나즈란 공항에 대한 공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우디 측 발표에서는 공격에 사용된 무기의 종류나 공격 대상 시설의 피해 규모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는 않았다. 후티 측도 사우디 연합군이 발표한 최신 민간인 피해 규모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예멘 정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후티는 예멘 수도 사나와 예멘 내 상당한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양측 간 교전을 크게 줄인 휴전은 2022년 시작됐지만 최근 몇 주 동안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예멘 내부의 교전도 다시 격화되고 있다. 토요일에는 후티가 타이즈와 예멘 남부를 연결하는 하이자트 알아브드 고속도로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최소 4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9명이 부상한 것으로 예멘 국영 사바통신이 보도했다.

예멘 서부 해안에서 전투가 재개되면서 목요일 이후 타이즈와 호데이다에서 약 1만8천500명이 피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이주기구는 전투와 통신 장애로 새롭게 피란한 주민들에게 접근하고 이들을 등록하는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이주기구는 타이즈 남부와 서부 해안 지역의 주민들이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고 있으며, 식량과 주거시설, 생활용품 등 긴급 비축물자도 크게 부족해졌다고 밝혔다.

예멘 사회노동부 역시 타이즈와 호데이다의 주거지역 및 피란민 캠프에 대한 공격으로 취약계층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며 긴급한 인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이번 사태는 예멘 내 분쟁이 이란 및 그 동맹 세력이 연관된 광범위한 지역 대립과 점차 맞물리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티의 공격이 예멘 밖으로 확대되면서 방어 및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예멘에서는 2천200만 명 이상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약 520만 명이 국내에서 피란한 상태다. 또 1천830만 명이 심각한 식량 불안에 놓여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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