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랍 산유국, 호르무즈 우회해 원유 수출 확대…주간 평균 760만 배럴

1시간 전2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아랍 산유국, 호르무즈 우회해 원유 수출 확대…주간 평균 760만 배럴AI

아랍 걸프 산유국들이 선박 간 환적과 우회 송유관 등을 활용해 원유 수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공식 원유 수출량은 주간 평균 하루 760만 배럴까지 증가했으며, 하루 기준 최대 약 1,200만 배럴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란은 해상 봉쇄로 인해 유사한 운송 방식을 활용하지 못하면서 원유 직접 수출량이 사실상 0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사진과 선박 추적 자료를 통해 아랍 걸프 지역 산유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 차질에도 원유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우회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정황이 나타났다. 이들은 선박 간 환적(STS)과 우회 송유관 등을 이용해 원유를 오만 해역으로 운송한 뒤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실어 국제 시장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TV에 출연한 석유·가스 생산 분석가 하메드 멜하니는 위성사진을 통해 지역 산유국들이 셔틀 유조선과 우회 인프라를 활용해 원유를 오만 해역으로 운송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후 원유는 호르무즈 해협 밖에 정박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적재되는 것으로 설명됐다.

국제 선박 추적업체 탱커트래커스닷컴은 오만만에서 선박 간 환적 활동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소 15쌍의 유조선이 동시에 선박 간 환적을 진행하는 모습이 관측됐으며, 환적 규모는 원유와 정제유 제품을 합쳐 약 2,500만 배럴로 추정됐다.

멜하니는 비공식 원유 수출량이 기존 하루 400만~500만 배럴 수준에서 주간 평균 약 760만 배럴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기준으로는 최대 약 1,200만 배럴에 가까운 수출량이 나타난 것으로 설명했다.

운송 방식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대형 초대형 유조선은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대기하고, 소형 셔틀 유조선이 오만 인근 항로를 이용해 원유를 운송한 뒤 정박 중인 대형 선박에 넘기는 방식이다. 이후 원유를 실은 대형 선박이 목적지 시장으로 출항하는 구조다.

공식적인 호르무즈 해협 통과 기록에서는 액화석유가스와 역청을 운반하는 선박의 이동이 제한적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원유 거래의 상당 부분은 공식 기록에 잡히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주변국들은 선박 간 환적과 함께 육상 우회 송유관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송유관은 홍해와 오만만으로 원유를 운송하는 경로로 활용되고 있다.

반면 이란은 해상 봉쇄 상황에서 유사한 선박 간 환적 방식을 활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란의 직접적인 원유 수출량은 사실상 0에 가까운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현지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이 기사에 반응 남기기

#아랍산유국#원유수출#호르무즈해협#오만만#이란

댓글

주제·종목·핵심 키워드와 최신성을 바탕으로 골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