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AMD가 중국 서버 고객사를 상대로 데이터센터용 CPU의 장기 구매 확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 중인 계약은 통상 구매 물량을 확정하되 가격은 고정하지 않는 방식이며, 대부분 약 1년치 공급 물량을 대상으로 한다. 일부 고객사와는 2년 이상의 확약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움직임은 인공지능 투자 확대의 파급 효과가 인공지능 가속기를 넘어 메모리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서버용 프로세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공급사가 장기 구매 계약을 요구할 수 있는 협상력을 갖게 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 방식의 그래픽처리장치뿐 아니라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추론 작업을 뒷받침할 다수의 CPU를 필요로 한다. 로이터통신은 이러한 변화가 인공지능발 공급난으로 구매자들이 장기 공급 확약으로 이동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흐름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