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현대미술 거장 야요이 쿠사마가 지난 14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1977년부터 정신의료기관에서 생활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간 쿠사마는 독특한 미학적 세계로 국제 미술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쿠사마는 '물방울'과 '호박' 연작으로 특히 유명하다. 그의 작품 '호박'은 경매에서 54억 5000만 원에 낙찰되며 현대미술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평가받아 왔다. 반복되는 점과 원형의 형태, 무한성을 탐구하는 독창적 표현은 팝 아트와 미니멀리즘 경계에서 독자적 입지를 확보했다.
정신의료기관에서의 오랜 창작 활동에도 불구하고 쿠사마는 국제 무대에서 끊임없이 주목받았다. 도쿄와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그의 설치미술과 회화는 현대미술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미술 전문가들은 쿠사마의 예술적 유산이 미래 세대 작가들에게 계속 영감을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