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가 도쿄역 인근 지하 주차장을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대피 시설로 개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도쿄역과 연결되는 야에스 도리 지하에 위치한 주차장을 대피소 부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이케 지사는 "해당 지역은 수도의 관문인 도쿄역과 가까워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라며 "기존 시설을 개조할 경우 매우 높은 방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피소로 지정된 주차장은 야에스 도리 지하 1층 및 2층에 위치해 있으며, 총면적은 약 1만 3,000제곱미터에 달한다. 도쿄도는 탄도미사일 발사 시 발생할 수 있는 폭풍파, 파편, 건물 붕괴 위험 등을 고려하여 내부에 방호용 특수문 설치 등을 검토하고 이번 회계연도 내에 세부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고이케 지사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를 지적하며 대피소 확충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녀는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일본의 평화와 안보에 극도로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이라며 "도민의 안전과 안심을 확보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 중국 등 주변국의 군사적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추진되는 이번 대피소 조성은 도에이 지하철 아자부주반역의 재난 물자 창고 개조에 이어 도쿄 내 두 번째 미사일 대피 시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