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 후 기본 구조 장비 부족으로 인명 구조가 맨손으로 이루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국립외교원의 하상섭 교수는 이를 국가 대응 역량의 심각한 약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는 수십 년간 정치 불안과 경제 위기, 사회기반시설 노후화로 국가 기능이 대폭 훼손된 상태다. 원유 수출 의존도 심화, 산업 다각화 실패, 인플레이션 급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경제 붕괴를 초래했다. 이는 교육·의료·인프라 등 모든 분야의 악화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현 재난이 베네수엘라의 구조적 취약성을 극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평가한다. 국가가 최소한의 구조·복구 역량조차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 재난이 발생할 경우 인도주의적 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