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사우디가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미국으로부터 얻은 전략적 양보로 평가된다.
협정의 배경은 중동 지역 정세 변화와 맞닿아 있다. 아랍 맹주인 사우디가 이스라엘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면서 미국은 대가로 사우디의 원자력 개발을 확대 지원하게 된 것이다. 이는 중동에서의 미국의 영향력 유지와 이스라엘 외교의 일환이다.
한국 정부는 이 협정 체결에 주목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며, 이것이 향후 한미 원자력협정 협상에 미칠 영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에너지 안보와 원자력 산업 발전이 걸린 사안인 만큼 한국의 전략적 외교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