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인도가 중거리 유도미사일 시스템과 관련한 방산 협력을 확대한다. 미국 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합의의 대상이 된 미사일 시스템은 록히드마틴과 RTX가 공동 생산하는 체계로, 장갑차량을 비롯한 다양한 목표물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국 대사관은 해당 미사일 시스템이 이미 미국 육군과 해병대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여러 국제 고객에게도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미국과 인도의 방위산업체들이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세르지오 고어 주인도 미국대사는 양국의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향후 협력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이번 합의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군사비를 많이 지출하는 국가이며, 우크라이나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무기 수입국이라고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자료에 제시돼 있다.
미국과 인도는 지난해 10월 10년간의 국방 협력 프레임워크에도 서명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미국의 인도산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에 대한 압박, 인도의 경쟁국인 파키스탄과 미국의 긴밀한 관계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됐지만, 국방 분야의 관계에는 이러한 변화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