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 스테파니시나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가 3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해임됐다. 부임 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임기 중 해임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스테파니시나 대사는 지난 2월 24일 워싱턴 소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러시아 침공 4년을 맞아 연설한 바 있다. 대사 교체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미사일 등 무기 공급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와중에 단행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미사일 지원을 전략 무기로 삼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대사 인사 단행으로 미국 행정부에 압박을 가하는 외교적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미국의 무기 공급 협상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협상력 강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