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13일 밤 러시아 바시코르토스탄 공화국에 위치한 가스프롬 네프테힘 살라바트 정유·석유화학 복합단지를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가 밝혔다. 총참모부는 해당 시설이 러시아에서 가장 큰 정유·석유화학 복합단지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연간 처리 능력은 최대 1천만 톤으로, 자동차용 휘발유와 디젤연료, 중유, 역청, 폴리에틸렌 등 석유제품과 고분자 제품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해당 기업이 러시아 점령군 지원에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설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300㎞ 떨어진 곳에 있으며, 지난 7월 14일에도 밤사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13일 오후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의 사키 공군기지 관제탑에 대한 공격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해당 시설을 타격함으로써 러시아군의 군사비행장 운영과 공격용 드론 통제 능력이 약화된다고 주장했으며,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바시코르토스탄 치시민스키 지역에서는 러시아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의 창고 및 물류시설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와일드베리스 측이 13일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우크라이나는 해당 공격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공격 대상에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도 포함됐다. 지난 7일에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물류센터가 공격을 받았으며, 5일에는 러시아 툴라주에 있는 또 다른 와일드베리스 창고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이후 불길에 휩싸였다고 당국이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앞서 12일에도 러시아 흑해함대의 주요 기지 가운데 하나인 노보로시스크 해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총참모부에 따르면 당시 공격으로 프로젝트 11356급 호위함 아드미랄 마카로프와 아드미랄 에센, 프로젝트 21631급 소형 미사일함 부얀-M, 프로젝트 22160급 초계함 바실리 바이코프 등 러시아 군함 4척이 서로 다른 수준의 피해를 입었다.
총참모부는 해당 군함들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