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점령된 서안지구 쿠스라 마을의 주택 3곳을 며칠간 포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위된 주택 가운데 한 곳은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루이 리디가 소유한 주택이었다.
현지 관계자와 주택 소유자 및 가족들의 설명에 따르면 정착민들은 일요일부터 주택 주변에 모이기 시작했다. 한때 수십 명이 모여 돌을 던지고 인근 돌담을 무너뜨리려 했으며, 주민들이 주택 밖으로 나가는 것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주택 내부의 식량과 물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현장에 개입해 질서 회복을 시도했다. 리디의 형제인 쿠사이 아부 리다는 자신의 10대 아들과 함께 주택을 지키고 있었으나, 목요일 오전 이스라엘군에 의해 다른 주택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지역을 벗어나는 것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쿠스라 외곽과 인근 마을의 주택 주변에서 “불법 전초기지 2곳”을 해체하고 이스라엘인 1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 병력을 투입해 방어 임무와 순찰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쿠스라 시장 압델 아짐 와디는 이스라엘군이 마을 내에서 진지를 구축하기 위해 총 7개 주택의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정착민들은 전초기지에서는 철수했지만 여전히 마을의 다른 지역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는 이번 사건을 강하게 비판했다. 허커비 대사는 가족을 위협하고 괴롭히기 위한 이번 행위를 “끔찍한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며 비난했다. 그는 미국 대사관이 이스라엘군 및 경찰과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