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무인체계군(USF)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내 해군 무인수상정(USV) 기지와 흑해·아조프해 일대 러시아 물류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로베르트 “마자르” 브로브디 우크라이나 무인체계군 사령관은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 스니즈네 지역의 러시아 해군 무인수상정 기지와 오호티니체 지역의 레이더 관련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격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작전에서는 러시아 방공 자산과 드론 관련 시설도 공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 공항에 위치한 샤헤드 계열 공격용 드론 저장·발사 시설과 방공 레이더,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등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브로브디 사령관은 7월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 무인체계군이 러시아 방공 자산 30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해상 물류망을 겨냥한 ‘MoLoChKa 작전’을 통해 현재까지 타격한 유조선 규모가 총 205척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 발표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선박은 아조프해에서 130척, 흑해에서 75척으로 집계됐다. 이는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주변의 군사·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인 공격 작전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공격에는 우크라이나 제414독립여단 산하 제9대대 ‘마자르의 새들’과 제412독립무인체계대대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앞으로도 러시아의 해상 물류와 방공망을 대상으로 한 무인기 작전을 지속할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