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깊숙한 지역에 위치한 주요 정유 시설과 물류 거점을 공격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7월 29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360km 떨어진 러시아 랴잔 지역의 주요 정유 시설과 물류 센터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도 랴잔 정유 시설 공격 사실을 확인하며 시설 부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격 대상이 된 랴잔 정유소는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가 운영하는 핵심 에너지 시설로, 연간 1710만 톤 이상의 원유를 처리하며 러시아 전체 원유 처리량의 약 5%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정유 시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할 때 반복적으로 공격 대상으로 삼아온 곳이다. 지난 5월에도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으며, 이후 러시아 전역에서는 연료 공급 불안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러시아 랴잔 주 당국은 대규모 드론 공격이 발생해 방공망이 대응했으며, 산업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공격으로 6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작전에서 랴잔 외에도 점령된 크림반도의 러시아 흑해 함대 시설, 페름 지역 정유 시설, 로스토프 지역 수출 터미널 및 군사 관련 시설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내 장거리 드론 공격이 계속 확대되면서 양국 간 에너지 시설을 둘러싼 충돌도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