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지난 일주일 동안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약 2,000대의 공격용 드론과 1,600발 이상의 활공폭탄, 31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월 30일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발사된 미사일에는 북한산 탄도미사일도 포함됐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밝혔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상대로 주간 자폭 드론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택과 기업, 기타 민간 기반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기존에 야간을 중심으로 공격을 진행했지만, 이번 주 들어 장시간 이어지는 주간 공격을 새로운 방식으로 전개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이우에서는 8월 30일 오전과 오후에도 폭발음과 방공 작전 소리가 들렸으며, 수도가 사실상 연속적인 드론 공격에 노출된 기간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전날 키이우에서는 공격으로 2세 여아가 숨지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8월 28일에는 키이우 외곽 마을인 미라에서 탄약 창고를 겨냥한 공격으로 최소 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장기간 이어지는 공습경보 속에서도 수도와 주요 도시의 경제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세르히 코레츠키 우크라이나 총리는 공습경보가 장기화될 경우 대중교통과 기업 등이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코레츠키 총리는 러시아가 수도와 주요 도시의 경제활동을 마비시키려 하고 있다며 대응 체계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장시간 이어지는 공습경보가 시민 안전뿐 아니라 기업과 물류, 교통, 학교, 유치원 등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우크라이나는 여름이 끝나면서 또다시 전쟁 속 겨울을 맞을 준비에 들어갔다. 러시아 국영매체 타스는 8월 30일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다섯 번째 전시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수개월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중부와 동부, 남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기업과 항구, 주유소, 슈퍼마켓 물류센터 등 주요 경제 기반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경제성장이 타격을 받고 연료와 식량에 대한 민간인들의 접근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의 석유 기반시설과 전자상거래 기업 등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의 전쟁 수행 자금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러시아 내에서는 연료와 상품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