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가 가자지구 국제안정화군(ISF)에 병력을 파견하기로 한 가운데, 우간다군 최고위급 지휘관이 파병을 앞두고 자신의 모교로부터 훈장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우간다 인민방위군(UPDF) 총사령관 무후지 카이네루가바 장군은 토요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우간다가 국제안정화군의 일환으로 가자지구 임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카이네루가바 장군은 “다른 모든 사람이 도망가고 있었기 때문에 우간다인들이 가자지구 임무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게시물에서는 자신의 입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미국 포트리번워스에 있는 자신의 모교가 자신에게 훈장을 수여하기 전까지 “단 한 명의 UPDF 병사도 가자지구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네루가바 장군은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의 사과도 요구했다. 그는 리시 의원이 자신과 UPDF를 모욕했다며 “리시 의원을 위해 가자지구에서 단 한 명의 우간다 병사도 죽게 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우간다는 앞서 8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국제안정화군의 일환으로 UPDF 병력을 가자지구에 파견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당시 키료와 키와누카 우간다 국방장관은 해당 결정이 우간다의 헌법적 의무와 국제적 약속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키와누카 장관은 파견되는 UPDF 병력이 중립을 유지하고 국제인도법을 준수하며 민간인을 보호하고, 정치적 분쟁에서 어느 한쪽의 편을 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정화 임무의 위임 범위 안에서만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네루가바 장군은 과거에도 중동 문제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는 3월 26일 우간다가 이란 전쟁에 “이스라엘 편으로” 참전할 수 있다고 위협했으며, 당시 중동 전쟁을 즉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리시 상원의원은 6월 30일 카이네루가바 장군이 언론의 자유를 믿지 않는다고 밝힌 뒤 우간다의 주요 언론사 두 곳의 폐쇄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캄팔라와의 안보 관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