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시가 추진한 '담배 연기 없는 도시' 정책의 상징이었던 철창 흡연구역이 설치 두 달여 만에 철거됐다. 흡연자를 가두는 듯한 형태의 시설물이 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키며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이 흡연구역은 도심 한복판에 설치돼 눈길을 끌었지만, 시민들로부터 조롱과 비판을 받았다. 흡연자의 기본권을 제약하는 방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인권 침해 논란으로 확대됐다. 결국 타이베이시는 여론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철거 결정을 내렸다.
이번 사건은 환경 보호와 개인의 자유 사이의 충돌을 보여준다. 공중보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민 의견 수렴과 인권 고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