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바젤시, 카웨스카르 원주민 조상 유해 칠레에 반환

56분 전1스위스, 바젤
스위스 바젤시, 카웨스카르 원주민 조상 유해 칠레에 반환AI

스위스 바젤시가 카웨스카르 원주민 조상의 유골 2구와 두개골 1개를 칠레에 반환하기로 했다. 해당 유해는 20세기 초 파타고니아에서 스위스 수집가들이 취득한 뒤 당시 민족학박물관에 기증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해는 칠레 푼타아레나스로 옮겨지며, 후손들이 적절한 안장 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스위스 바젤시가 카웨스카르 원주민 조상의 유골 2구와 두개골 1개를 칠레에 반환하기로 했다.

콘라딘 크라머 바젤시 정부 대통령은 반환을 기념해 목요일 시청에서 카웨스카르 원주민 공동체 대표단을 만났다.

바젤시 정부는 자연사박물관과 박물관위원회, 바젤대학교 총장단의 공동 신청에 따라 유해 반환을 결정했다. 바젤주의 박물관법은 이 같은 반환을 위해 공동 신청이 필요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바젤 자연사박물관에서 진행된 출처 조사에서는 해당 유해의 기원과 취득 경위가 확인됐다. 바젤의 수집가 아르놀트 마사레이와 루트비히 파라비치니는 20세기 초 파타고니아에서 유해를 취득했으며, 이를 당시 민족학박물관에 기증했다. 현재 유해는 자연사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연구진은 원주민 공동체와 협력해 해당 유해가 식민지적 방식으로 취득된 경위를 확인했다. 또한 당시 원주민 공동체가 유해 매입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카웨스카르 공동체는 해당 유해를 단순한 인골이 아니라 현재까지도 후손들과 영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개인으로 보고 있다.

바젤시는 원주민 공동체와 협의해 유해를 칠레 푼타아레나스로 옮길 예정이다. 이후 후손들이 적절한 최종 안장 장소를 결정하게 된다.

바젤시 정부는 이번 반환이 관련 원주민 가족들에게 조상의 귀환을 의미할 뿐 아니라 카웨스카르 공동체의 지속적인 존재를 인정하고, 관련 기관들과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카웨스카르 공동체의 역사는 6000년 이상 이어져 왔다. 이들은 현재 칠레의 서부 파타고니아로 알려진 ‘카웨스카르 와에스’의 해협과 피오르드 지역에서 생활해 온 해양 유목민 공동체다.

카웨스카르 공동체는 식민지화 과정에서 심각한 인구 감소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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