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상승 여파가 시차를 두고 비은행 금융권의 자산건전성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27년 4분기 말 10%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되면서 업권 전반의 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가 올해 2분기 국고채 3년물 평균금리 3.624%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해 1분기 말 8.60%에서 2027년 4분기 말 10.63%로 2.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는 1.16%에서 1.29%로 0.13%포인트, 캐피털은 2.83%에서 3.10%로 0.2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 상승에 따른 부실 확대는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약 6분기, 1년 6개월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00%에서 3.03%로 1% 상승할 경우 6분기 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저축은행에서 0.881%, 캐피털에서 0.593%, 신용카드업권에서 0.292%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금리는 경기와 주택시장, 고용시장 등 다른 경제 변수보다 비은행권의 자산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업권의 고정이하여신비율 변동에 대한 금리의 설명력은 58.3%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2.5%, 가계신용 증가율 2.2%를 크게 웃돌았다. 저축은행 역시 금리의 설명력이 33.8%로 주택가격지수 9.2%, 실업률 1.2%보다 높았다.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경우 저축은행의 부실 확대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물 평균금리가 4.8%까지 상승하면 해당 금리가 적용된 시점에서 6분기 뒤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0%**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현재 전망치보다 약 5.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캐피털은 3.66%, 신용카드는 1.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