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5%를 웃도는 기간이 올해 들어 55거래일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긴 기간으로, 미국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8월 중순 5.34%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9월 1일에도 약 5.27% 수준을 나타냈다. 장기금리가 5%대에서 지속되면서 미국 정부의 장기 차입 비용과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규모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부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증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금리 안정을 위해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했지만 금리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억제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금리 상승은 주식과 디지털자산 등 위험자산의 할인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30년물 금리가 단기간의 급등에 그치지 않고 5% 이상에서 장기간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유동성과 자산가격에 대한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