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릴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가 러시아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성 세라핌 사로프의 기도를 언급했다. 키릴 총대주교는 지난 8월 1일 성 세라핌 사로프의 유해 이장 기념일을 맞아 성 삼위일체 성 세라핌 디베예보 수도원을 방문해 예배를 집전했다.
키릴 총대주교는 설교에서 성 세라핌 사로프를 러시아의 영적 수호자로 묘사했다. 그는 무신론이 확산되던 시기에 성인이 정교회 신앙을 보존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로프에서 소련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한 연구가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키릴 총대주교는 “이곳에서 일한 과학자들이 러시아의 원자폭탄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해당 무기가 러시아를 파괴하고 예속하려는 적의 계획을 막았다고 말했다.
키릴 총대주교는 과학자와 기술자, 노동자들의 활동을 언급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신의 은총과 자비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 세라핌이 생활하고 기도했던 바로 그곳에서 러시아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개발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물리학자와 과학자들과 나눈 대화를 언급하며, 일부 과학자들이 강력한 무기가 해당 장소에서 만들어진 것이 우연이 아니며 성 세라핌의 기도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키릴 총대주교는 설교를 마치면서 소련 이후 러시아에서 정교회가 부흥한 것을 성인들의 기도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이 러시아 영토와 러시아 정교회 대통령, 당국, 군대를 보호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날 수도원에는 러시아 정교회 성직자와 국가 관계자, 로사톰 관계자, 대학 관계자, 수녀들과 순례객 등이 참석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총대주교가 집전한 예배에는 약 7,500명의 신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