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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지사 선거, 집권 연립여당 지원 고자 당선 전망

1시간 전263일본, 나하시
일본 오키나와 지사 선거, 집권 연립여당 지원 고자 당선 전망AI

집권 연립여당의 지원을 받은 고자 겐타 후보가 오키나와 지사 선거에서 현직 다마키 데니 후보를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자 후보가 당선되면 후텐마 미군기지의 헤노코 이전 계획을 추진하는 다카이치 정부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미군기지 이전 문제와 함께 물가 상승에 대응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일본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서 집권 연립여당의 지원을 받은 고자 겐타 후보가 현직 다마키 데니 후보를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교도통신은 출구조사 등을 토대로 고자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다.

고자 후보가 당선되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정부가 추진해 온 오키나와현 기노완시의 미군 후텐마 비행장을 나고시 헤노코 연안으로 이전하는 계획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고자 후보는 12년 만에 해당 이전 계획을 받아들이는 오키나와현 지사가 될 예정이다.

42세인 고자 후보는 나하시 부시장과 중앙정부 관료를 지냈으며, 1972년 오키나와가 일본에 반환된 이후 태어난 첫 오키나와현 지사가 될 전망이다. 반면 66세의 다마키 후보는 두 차례의 임기 동안 현행 이전 계획에 반대하며, 미군기지를 오키나와현 밖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후텐마 기지 이전은 인구가 밀집한 기노완시의 기지 주변 위험을 없애기 위해 1996년 일본과 미국 정부가 합의한 계획에 기반하고 있다. 오키나와현과 중앙정부 사이에서 이어진 법적 분쟁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헤노코 지역의 대체 시설 건설은 계속되고 있다.

고자 후보는 자민당이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서 후보를 지원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당선되는 자민당 지원 후보가 될 전망이다. 고자 후보는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 외에도 국민민주당, 참정당, 공명당의 지원을 받았다.

다마키 후보는 공식적인 정당 추천 없이 입헌민주당과 일본공산당 등 좌파 세력이 참여한 기지 이전 반대 성향의 ‘올 오키나와’ 그룹의 지원을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미군기지 이전 문제와 함께 인플레이션 속에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고자 후보는 관광산업에 크게 의존하는 지역경제를 되살려 오키나와현 1인당 소득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고자 후보는 최근 몇 년 동안 오키나와현 정부를 이끌어 온 기지 이전 반대 성향 지사들로 인해 감소세를 보인 중앙정부의 개발 예산을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지사 선거를 자신의 정부가 가진 정치적 역량을 확인하는 ‘시험대’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키나와현의 미군기지 이전을 둘러싼 논쟁은 지역의 역사와 안전, 소음, 환경 문제와 맞물려 이어져 왔다. 일본과 미국 정부는 현재의 이전 계획이 미일 안보동맹에 따른 억지력을 유지하면서 기존 기지가 초래하는 위험을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오키나와 주민들 사이에서는 기지를 현 밖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2019년 2월 실시된 주민투표에서는 헤노코 이전 계획에 반대하는 표가 70%를 넘었다.

오키나와는 중국과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군사적 압박을 받고 있는 대만과 가까운 지역이다. 일본은 최근 몇 년 동안 남서쪽 도서 지역의 방위 역량을 강화해 왔으며, 이들 섬 대부분은 오키나와현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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