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정부가 자국 영공을 반복적으로 침범한 드론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대사관 소속 외교관 1명을 추방하며 양국 간 외교 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외무부는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외교관 추방 결정을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과정에서 드론이 루마니아 영공을 반복적으로 침범한 데 따른 대응이다.
루마니아 공군은 지난 25일부터 사흘 동안 F-16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으로, 최근 러시아의 공습이 격화되면서 국경 지역의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러시아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루마니아를 목표로 드론을 운용한 적이 없다"며 루마니아의 주장을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러시아 측은 또한 이번 외교관 추방에 대해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양국 관계가 더욱 경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NATO 동부전선 국가들의 안보 긴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