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정부가 러시아의 경제·군사적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위협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현지 매체 TVP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경제가 점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러시아 국민들도 더 이상 우크라이나 전쟁을 외부의 특별군사작전이라고 가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코르스키 장관은 러시아의 어려움이 곧 위협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을 든 병든 사람은 여전히 총을 든 사람”이라며 러시아가 압박 속에서 위험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경계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현재 절박한 상황에 놓이면서 협상보다 추가적인 군사 행동을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넘어 서방 방향으로 확전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러시아군의 실제 역량이 전쟁 이전 서방이 예상했던 수준보다 낮게 드러났지만, 러시아 지도부의 의도는 더욱 공격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북한군의 러시아 지원 문제를 언급하며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을 “두 권위주의 국가 간의 매우 위험한 협력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가 추가 동원령을 추진하더라도 단순히 병력 규모만 늘어나는 것은 아니며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을 인정하기 시작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제재 확대 법안을 추진해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