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현 우키시 마쓰바세정의 구마모토남병원이 지진에 따른 정전으로 병원 기능이 정지돼 입원환자 전원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병원 관리과장이 밝혔다.
관리과장에 따르면 병원에는 지진 발생 전 고령자를 중심으로 약 80명이 입원해 있었으나, 지진 여파로 정전이 발생하며 병원으로서의 기능이 멈춘 상태다. 이에 병원은 입원환자 전원을 전원(轉院)시키기로 급히 결정했으며, 여진 등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응급 조치로 야외에 침대를 놓거나 매트를 깔고 환자들을 대기시키고 있다. 이런 상태가 7시간 넘게 이어졌다.
관리과장은 "마치 야전병원처럼 돼버렸으며, 받아줄 병원을 찾고 있으나 찾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환자 중에는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사람도 있어, 그는 "비상용 발전기 2대로 인공호흡기 등 생명 유지에 관련된 것은 간신히 가동하고 있지만, 발전기를 돌릴 중유가 사흘분밖에 없어 이후 확보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전했다.
한편 NHK는 오전 0시 32분 속보를 통해 굴뚝 붕괴 등이 발생한 니혼세이시(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 2명이 심폐정지 상태이고 9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