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한미 외교 갈등으로 번지면서 고위급 협상이 추진된다. 김정관 장관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쿠팡 사태를 둘러싼 양국 간 입장차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와 국회는 국민 개인정보 유출의 심각성을 인식해 강력하게 대응해 왔다. 그러나 쿠팡이 미국 본사 기업이라는 점이 강조되면서 '미국 기업 탄압 사례'로 국제적 해석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정보보호 문제를 넘어 양국 간 통상 및 기업 규제 정책 차이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미국 정부의 입장 변화와 국내 규제 당국의 입론 사이 간극을 좁히는 것이 금번 방문의 핵심 과제다. 양국이 정보보호 원칙에 합의하면서도 기업 환경 문제로의 확산을 막는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