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군사

이란 원유 수출, 7주째 사실상 중단…호르무즈 봉쇄로 유조선 29척 발 묶여

52분 전6이란, 반다르아바스
이란 원유 수출, 7주째 사실상 중단…호르무즈 봉쇄로 유조선 29척 발 묶여AI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원유 수출이 약 7주째 사실상 중단되면서 중국행 신규 선적도 끊겼다. 8월 원유·콘덴세이트 선적량은 하루 22만~25만5천 배럴로 3월 대비 약 87~89% 감소했다. 호르무즈해협 안에는 약 3,611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 29척이 묶여 있는 것으로 추산됐지만, 로이터는 해당 수치를 독립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해상 봉쇄가 이어지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이 약 7주 동안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란산 원유의 주요 구매국인 중국으로 향하는 신규 원유 선적이 지난 7월 중순 이후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이란의 외화 수입과 재정 여건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 7월 14일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한 이후 이란산 원유를 실은 화물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해 중국으로 향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과거 미국의 대이란 최대 압박 제재가 시행됐던 2019~2020년에도 나타나지 않았던 수준의 장기간 수출 차질이다.

이란의 원유와 콘덴세이트 선적량은 지난 3월 하루 약 200만 배럴에서 8월 하루 22만~25만5천 배럴 수준으로 급감했다. 7월에도 하루 약 74만 배럴 수준에 그쳐 수출 흐름이 빠르게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해협 내부에는 이란산 원유 약 3,611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 29척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로이터는 이 수치를 선박 추적업체의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해당 수치를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란산 원유가 완전히 시장에서 사라진 것은 아니다. 중국은 아시아 지역의 해상 저장고에 이미 확보된 이란산 원유를 계속 구매할 수 있지만, 새로운 원유 공급이 차단되면서 해상 비축량도 감소하고 있다. 8월 26일 기준 봉쇄선 서쪽의 이란산 원유 해상 저장량은 4,170만 배럴로 집계됐으며, 7월 말 3,550만 배럴보다 증가했지만 전체 이란산 해상 원유는 같은 기간 1억3,500만 배럴에서 1억700만 배럴로 감소했다.

원유 수출 감소는 이란의 외화 확보 능력을 직접적으로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로이터는 이란 정부가 재정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통화 발행을 확대할 경우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이란의 물가상승률을 약 70%로 추정하고 있다.

이 기사에 반응 남기기

#이란#미국#도널드트럼프#원유수출#호르무즈해협

댓글

주제·종목·핵심 키워드와 최신성을 바탕으로 골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