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으로 미국의 태도 변화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미국이 행동을 바로잡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전쟁에서든 협상에서든 자신의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재확인했다.
또한 미국을 향해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 주변 해역에서 해군 및 공군 전력을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운송로다. 앞서 이란은 전쟁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해협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미국의 최신 제안에 답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번 발언으로 이란이 해협 봉쇄를 향후 협상의 핵심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과 역내 정세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