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비대칭 군사 능력이 크게 약화됐다며 걸프 지역 원유·가스 수출이 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이란의 비대칭 군사 능력을 근본적으로 축소시켰다"며 "분쟁이 시작되기 전과 동일한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걸프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이란 측이 우리에게 하겠다고 말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란 체제 내 일부 인사들이 통행료를 언급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도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를 부과할 계획이 없다고 우리에게 밝혔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다만 현실적인 걸림돌로 기뢰 문제를 지목했다. 그는 "이란은 전쟁 초기 다수의 기뢰를 부설했다"며 "지금 우리가 실제로 풀어나가고 있는 것은 통과 선박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어떻게 통항 체계를 구축할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의 전제 조건으로 미군 철수와 제재 해제 등 6개 항을 제시한 직후 나온 것으로, 양측의 공개 입장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존재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