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군사

헤즈볼라 수장, 이스라엘·레바논 협정 재차 거부…“항복하지 않을 것”

1시간 전0레바논, 베이루트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체결한 기본 협정을 다시 거부하며 협정의 폐기를 촉구했다. 카셈은 헤즈볼라의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단계적 철수, 레바논군 배치 등을 담은 협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11월 휴전의 이행은 지지한다면서도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체결한 기본 협정을 다시 거부했다. 카셈은 8월 28일 헤즈볼라 산하 알마나르TV를 통해 방송된 연설에서 해당 협정에 반대한다며 폐기를 촉구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6월 말 미국의 지원 아래 직접 협상을 진행했으며, 당시 헤즈볼라의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단계적 철수, 레바논군의 해당 지역 배치를 골자로 한 기본 협정을 체결했다. 레바논군 배치는 우선 이른바 ‘시범 지역’에서 시작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카셈은 해당 기본 협정을 “불법적이고 부당하며 굴욕적이고 레바논의 주권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범 지역’과 관련된 조치에 동의하지 않으며, 제안된 검증 체계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는 9월 초 추가 협상이 예정돼 있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과 이란 간 광범위한 분쟁과 관련해 6월 양해각서가 체결되고 같은 달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기본 협정이 체결된 이후 폭력 사태는 감소했지만, 레바논 측은 남부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포격, 민간 건물에 대한 철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을 따라 레바논 영토 안쪽 약 10㎞까지 이어지는 자체 선포 ‘안보 구역’ 내부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국영 국가통신사는 8월 28일 남부 지역에서 여러 차례 이스라엘 공습이 있었다고 보도했으며, 최근 공격이 증가한 나바티예 지역도 공습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카셈은 2024년 11월 체결된 휴전의 이행은 지지한다고 밝혔다. 해당 휴전은 앞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카셈은 연설에서 헤즈볼라가 고개를 숙이지 않을 것이며 항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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