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어민과 경찰, 에너지 노동자, 대학 관계자 등이 잇따라 시위에 나서며 정부에 임금과 근무환경 개선, 예산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어민들은 오전 3시부터 프랑스 부슈뒤론 지역의 포쉬르메르에 있는 석유 저장시설을 봉쇄했다. 이로 인해 약 50대의 유조 트럭 운행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동은 월요일 세트와 포르방드르에서 진행된 시위에 이어 발생했다. 어민들은 연료비와 운영비 상승, 규제 요건 증가로 근무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카트린 쇼보 낚시 담당 장관과의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 노조인 국민경찰연대는 임금과 근무환경 문제를 둘러싸고 시위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수천 명의 경찰관이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국회까지 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폭동 진압 경찰과 일부 국경 담당 경찰관에 대한 보너스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법의학 담당 인력의 수당과 고용 지위 변경, 현청 근무자들의 임금 개선과 처우 인정도 요구 사항에 포함됐다.
전력과 가스 노동자들도 보상 체계의 일부인 우대 에너지 요금 변경에 반대하며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정부는 감사원이 해당 요금과 실제 에너지 비용 사이의 격차가 지나치게 크다고 지적한 이후, 장기간 유지돼 온 직원 요금제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요금제를 적용받는 인원은 약 14만 명의 현직 노동자와 16만 명의 퇴직자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이 요금이 소비자가 평균적으로 지불하는 전기·가스 요금의 2% 미만이라고 설명했지만, 노동조합은 실제 가계 평균 요금의 약 10%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전체 노동자의 80% 이상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많은 노동자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급여로 일을 시작하는 상황에서 우대 에너지 요금이 중요한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직원과 연구자들도 고등교육과 공공 연구 분야의 만성적인 재정 부족에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학업과 근무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며, 일부 조치가 고등교육의 접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 관련 노동조합 연대체는 고등교육 분야에 최소 80억 유로, 공공 연구 분야에도 추가로 80억 유로가 부족하다고 추산했다. 화요일 파리와 다른 도시에서 진행되는 시위는 9월 29일로 예정된 대규모 전국 동원의 사전 행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시위는 대학 등록금 인상과 선발 기준 강화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열렸다.
소방관과 간호사, 학생 노조를 비롯해 환경·동물보호단체와 페미니스트 단체도 화요일 저녁 경제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과 자원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2027년도 예산안에 폭염 대응 계획과 대규모 오염원에 대한 세금, 산불 예방 예산 확대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