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 동결 날…라가르드 총재, 내년 2월 조기 사임 발표

45분 전4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금리 동결 날…라가르드 총재, 내년 2월 조기 사임 발표AI

유럽중앙은행(ECB)은 29일(현지시간) 예금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고, 같은 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내년 2월 7일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임기 만료(2027년 10월)를 약 9개월 앞둔 조기 퇴진으로, 후임은 EU 정상회의가 조약 절차에 따라 임명한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방 위험이 커진 가운데, ECB는 회의마다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 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ECB는 2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예금금리는 연 2.50%, 기준금리인 주요 재융자금리는 연 2.65%, 한계대출금리는 연 2.90%로 유지된다. ECB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라가르드 총재가 2027년 2월 7일 총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임기 9개월 앞둔 조기 퇴진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정책위원회 위원들과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사임 결정을 알렸다. 2019년 11월 취임한 그의 8년 임기는 2027년 10월 말 끝날 예정이었다.

ECB는 사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라가르드 총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 기관을 위해 일한 것은 큰 자랑이었다"며 지난 7년간 지지해 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정책위원회는 그에게 긴 기립박수를 보냈다.

후임은 EU 조약(EU 기능조약 283조)에 따라 EU 정상회의가 임명한다. 미국 CNBC는 클라스 노트 전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와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 전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를 유력 후보로 꼽았다.

에너지 충격 속 '회의마다 결정'

ECB는 9월 예금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이번에는 숨을 골랐다. 에너지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물가에는 상방 위험이, 성장에는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기조적 물가는 아직 대체로 안정적이고, 임금도 뚜렷하게 반응하지 않았다고 봤다.

ECB는 앞으로도 특정 금리 경로를 미리 약속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데이터를 보며 회의마다 결정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면서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 둔 셈이다. 물가를 중기적으로 2% 목표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연준에 이어 숨 고르기

전날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기준금리를 연 3.75~4%로 동결했다. 두 중앙은행 모두 9월 인상 뒤 한 차례 쉬어 갔지만, 물가 부담으로 추가 인상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ECB는 수장 교체라는 변수까지 안게 됐다. 내년 2월까지 남은 회의에서 라가르드 체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후임이 누가 되느냐가 유로존 통화정책의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외신 보도·공개 데이터를 AI가 한국어 기사로 재구성하고, 사람이 최종 검수한 뒤 게재했습니다.

댓글

주제·종목·핵심 키워드와 최신성을 바탕으로 골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