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최신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예외 조항을 포함하면서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가 러시아 야말(Yamal) LNG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아시아 등 비EU 국가에 계속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예외 조항은 2022년 이전 체결된 LNG 장기 공급 계약의 이행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수출 물량은 2025년 수준으로 제한된다. 해당 LNG는 EU 회원국으로 수입되는 것이 아니라 비EU 국가로만 수출할 수 있도록 규정됐다.
이번 조치는 제재 시행으로 유럽 기업들이 기존 장기 계약을 위반하는 상황을 방지하고, 글로벌 LNG 시장의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과정에서는 그리스가 관련 예외 조항 도입을 적극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토탈에너지스가 야말 LNG 프로젝트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러시아산 LNG 판매로 연간 약 4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토탈에너지스는 기존 계약에 따른 아시아 시장 공급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