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정치인이자 사회운동가 엠마 보니노가 78세의 나이에 별세했다. 보니노는 이탈리아 중도좌파 정부에서 외무장관, 통상장관, 유럽연합(EU) 담당장관을 역임한 주요 정치인이었다.
보니노는 1970년대부터 이탈리아 사회에서 낙태와 이혼의 합법화를 위한 투쟁을 주도하며 이탈리아 법 체계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가톨릭 전통이 강한 이탈리아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와 개인의 자유를 확대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외교 분야에서 보니노는 국제무대에서 이탈리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국제 인도주의 활동과 여성인권 신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해 왔다. 그의 타계는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정치권의 큰 손실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