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전쟁에 최소 380억 달러 지출…미사일 재고 복구에 5년 이상 소요

2시간 전181미국, 워싱턴 D.C.
미국, 이란 전쟁에 최소 380억 달러 지출…미사일 재고 복구에 5년 이상 소요AI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미국의 비용을 최소 380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방어용 요격미사일 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이 한 달 더 지속될 때마다 추가 비용이 30억 달러 증가할 수 있으며,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최소 380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방어용 미사일 재고가 크게 감소해 생산량을 늘리더라도 재고 복구에 최소 5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CBO는 이번 전쟁의 비용과 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이란 전쟁 비용을 최소 380억 달러로 추산했다. 해당 보고서는 민주당 브렌던 보일 하원의원의 요청으로 작성됐으며, 전쟁 비용에 대한 공개적인 집계 가운데 초기 분석에 해당한다.

미 국방부 감찰관실은 앞서 6월 30일까지 탄약에만 223억 달러가 지출됐고, 전체 전쟁 비용은 334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투로 인해 전략적 재고 부족과 탄약 재보급을 위한 방산 기반의 병목 현상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CBO는 패트리엇, 사드, 해군 요격미사일 등 방어체계가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대규모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의 요격미사일 재고를 복구하는 데 생산량을 늘리더라도 최소 5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CBO에 따르면 지금까지 소모된 무기를 대체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217억 달러이며, 이 가운데 131억 달러는 미사일 방어용 요격미사일에 투입됐다. 이란의 공격으로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오만, 요르단의 미군 기지에서도 수백 개의 건물과 시설이 파손되거나 파괴된 것으로 보고됐다.

보고서는 대만을 둘러싼 가상의 미·중 충돌에서 이러한 요격미사일 부족이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대규모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만을 둘러싼 충돌에서는 이란 전쟁보다 훨씬 많은 요격미사일을 더 빠르게 투입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전쟁은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수송 차질로 에너지 비용이 상승했으며, CBO는 인플레이션이 기존 예상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브렌트유 가격은 전쟁 전 배럴당 64달러에서 최고 103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전쟁이 2027년 초까지 인플레이션을 예상보다 0.5%포인트 높게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백악관은 미사일 재고 부족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미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8월 CNN의 재고 감소 보도를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한편 CBO는 지난 6월 백악관이 요청한 876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 가운데 671억 달러가 국방부에 배정됐다고 밝혔다. 전쟁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이버보안, 드론, 기밀 프로그램 비용 등을 제외하면 국방부 요청액 중 423억 달러가 이란 전쟁과 관련된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는 CBO의 비용 추산보다 약 10% 높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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