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방안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 디 애틀랜틱은 지난 9일, 두 업체가 우크라이나의 생산 허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적으로는 지식재산권 도난과 기술 이전 위험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한 공화당 관계자는 실제 배경에는 경쟁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미사일을 자체적으로 개선한 뒤 미국의 기존 생산라인보다 더 빠르고 훨씬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가능성을 미국 방산업체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7월 28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라이선스 문제를 제기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장기적인 생산 라이선스 협정과 함께 미국의 기존 비축분에서 수백 발 규모의 미사일을 즉시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제한된 재고와 중동에서의 미국 우선순위를 이유로 요청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패트리엇을 매우 뛰어난 무기라고 평가하면서도, 누구에게 생산 허가를 내줄 것인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미사일 자체 생산이 허가되더라도 대규모 생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향후 패트리엇 미사일을 미국이나 동맹국에 공급할 수 있을 정도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 방산업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방산 분야는 빠르게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연간 약 1천만 대의 드론을 생산하는 것으로 제시됐으며, 이는 미국의 연간 생산량으로 제시된 10만 대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