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외교 수장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통행료 부과에 반대하는 입장을 같이했다.
미국 국무부는 12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달 전화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토미 피콧 국무부 대변인은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과 말라카 해협 같은 국제 해로의 자유로운 통행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석유의 대부분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일일 약 2천만 배럴의 석유가 운송된다. 최근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통행료 부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미국과 중국이 해역 자유통행 원칙에 합의한 것은 양국의 경제적 이익이 일치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번 입장 일치가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에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