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대면 회담을 갖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마닐라를 방문 중인 가운데 양측 회담을 추진 중이다.
양국 외교 수장의 직접 대면은 미·중 관계의 현황을 파악하고 고위급 소통 채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정상 간 회담 추진 여부와 시기, 그리고 경제·안보 현안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논의가 예상되고 있다.
ASEAN 외교장관회의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안보·경제 문제를 논의하는 주요 국제 무대인 만큼, 양국이 역내 영향력 확대 경쟁 속에서도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향후 양국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국제 정치의 주목 사항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