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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라질 대선 개입 의혹…과거 냉전기 정치 개입 논란도 재조명

56분 전2브라질, 브라질리아
미국, 브라질 대선 개입 의혹…과거 냉전기 정치 개입 논란도 재조명AI

1962년 미국 정부가 브라질 의회 선거에서 좌파 성향의 주앙 굴라르트 대통령에 맞서는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비밀리에 자금을 제공했다는 역사적 의혹이 제기됐다. 2026년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경제·외교적 압박을 통해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국무부는 브라질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는 주장을 근거 없는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1962년 미국 정부가 브라질 의회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야권 후보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비밀리에 지원했다는 역사적 의혹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존 F. 케네디 행정부는 좌파 성향의 주앙 굴라르트 대통령에 맞서기 위해 브라질 내 반대 세력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사가들에 따르면 당시 CIA와 미국 국무부는 야권 후보들과 우파 선전을 확산하고 사회적 혼란을 조성하기 위한 단체에 비밀리에 자금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브라질 의회와 주지사 선거 후보들에게 자금이 제공됐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 같은 과거의 미국 개입 논란은 2026년 브라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다시 거론되고 있다. 오는 10월 선거에서는 좌파 성향의 현직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와 극우 성향의 상원의원 플라비우 보우소나루가 맞붙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국무장관은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브라질에 경제·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은 브라질산 수입품 대부분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며, 브라질의 주요 범죄 조직들을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브라질 정부 관계자들은 이러한 조치가 룰라 대통령을 범죄에 강경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지도자로 보이게 해 보우소나루 후보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7월 브라질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이유로 미국 관계자 2명의 입국 비자가 거부됐다고 밝혔다.

과거 미국의 개입과 현재 상황 사이의 유사성도 제기됐다. 역사학자 제임스 N. 그린은 과거 미국이 굴라르트 정부를 약화하기 위해 야권에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을 차단했던 것과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사이에 유사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의 개입 의혹은 과거와 차이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당시 미국의 선거 개입은 브라질 내 반발을 우려해 비밀리에 진행됐지만, 현재의 압박은 훨씬 공개적인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 국무부는 브라질 선거를 약화하려는 계획이라는 주장을 부인했다. 미국 측은 브라질 국민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선택하는 정부를 존중한다며 선거 개입 의혹을 근거 없는 거짓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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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해외 예측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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