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미국의 특정 브라질산 수입품에 대한 25% 추가 관세 부과를 강하게 비판하며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외교부와 산업부는 미국이 불공정 무역 관행을 이유로 일부 브라질산 제품에 25%의 신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은 정치적 동기가 반영된 부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커피와 소고기, 오렌지 및 오렌지주스, 항공기 부품 등 일부 품목은 공급망 안정 등을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약 3,000개 품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산업부는 이번 조치가 약 74억 달러 규모의 브라질 수출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자국 법률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활용한 대응은 물론 미국 제품에 대한 상응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우로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브라질 경제 정책과 시장 개방에 과도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미국 국무부의 발언 역시 브라질의 주권을 침해하는 모욕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반면 미국은 브라질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문제 삼으며 관세 부과를 정당화하고 있다. 다만 미국은 브라질과의 교역에서 지속적으로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이번 조치가 경제적 목적보다 정치적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조치가 양국 무역 관계를 훼손할 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협상을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