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초강력 엘니뇨 현상이 전 세계 기아 위기를 심화시킬 것으로 경고했다. WFP에 따르면 전 세계 급성 식량 불안정 상태에 처한 인구가 45개국에서 2억 7,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대비 4,900만 명이 추가로 기아에 내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엘니뇨 현상은 태평양 적도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기후 이변으로,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 기후와 농작물 흉작을 초래한다. 이번 초강력 엘니뇨로 인해 강수량 변동, 가뭄, 홍수 등 극한 기후가 심화되면서 식량 생산이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WFP는 이미 극심한 식량 부족에 처한 저개발국과 개도국이 엘니뇨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사회는 이 같은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인도적 지원과 함께 장기적인 기후 적응 전략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