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내전이 주변국들의 개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제적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알모니터 보도에 따르면 수단 정부군(SAF)이 서부 지역에서 신속지원군(RSF)을 상대로 군사적 우위를 확대하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가 RSF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단 정부군은 튀르키예,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들 국가는 각각 자국의 전략적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SAF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우호적인 정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홍해 주변의 안정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이집트는 수단 내 불안정이 자국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정부군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UAE는 SAF 내부에 존재하는 무슬림형제단 계열 세력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RSF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UAE의 무기 지원은 차드, 리비아, 에티오피아 등 주변국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현지 관계자들은 이를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수단 내전이 단순한 국내 권력 투쟁을 넘어 중동과 아프리카 주요 국가들의 전략 경쟁 무대로 변화하면서, 홍해 지역의 긴장도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