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산불 확산… 마드리드 인근 주택 26채 소실·주민 대규모 대피
톨레도주 알모록스에서 시작된 산불이 마드리드주로 번져 주택 26채가 소실되고 여러 주택단지에서 대피령이 내려졌다. 과달라하라주 라미에를라 화재는 3만2천 헥타르를 태워 올여름 최악으로 기록됐으며, 25개 마을 주민 1천500명 이상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카스티야이레온에서는 산불 7건이 진행 중이며 아빌라주에서만 주민과 캠핑객 1천600여 명이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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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여름철 산불이 계속되는 가운데 특히 카스티야라만차 지역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스페인 방송 안테나3가 보도했다.
톨레도주 알모록스의 엘피나르 주택단지 소나무 숲에서 시작된 산불은 마드리드 자치주 남서부 방향으로 빠르게 번지며 지금까지 주택 26채를 태웠다. 소실된 주택 대부분은 마드리드주 관할 지역에 있다. 이 불로 엘엔시나르 델 알베르체와 리베라 델 알베르체, 린콘 델 알베르체, 라에스트레야 등 마드리드주 여러 주택단지에서 대피령이 내려졌고, 다른 지역에는 실내 대기 조치와 함께 긴급재난문자(Es-Alert)가 발송됐다. 군 긴급지원대(UME)도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이후 대피 주민 일부는 귀가했으나 일부는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태다.
목요일에는 새로운 화선도 잇따라 발생했다. 마드리드주 비야델프라도에서는 전날과 별개의 산불이 나 인구 3천500명 규모의 알데아델프레스노 주민 전원이 비야만타로 대피했으며, 카라반가든 단지와 한 주거시설 주민도 소개됐다. 진화 작업 끝에 저수조 뒤편 잔불을 제외한 대부분이 통제됐다고 마드리드 안전비상청(ASEM 112)은 밝혔다. 당국은 비야델프라도 시가지 대피 주민의 귀가를 허용하면서 문과 창문을 닫아둘 것을 당부했다. 현재 M-507 나발카르네로 방면과 N-403 톨레도 방면 도로가 교차 구간에서 통제되고 있다. 또 산마르틴데발데이글레시아스 M-501 도로 57km 지점에서도 새 산불이 발생해 로페스루마요르 노인요양시설이 예방 차원에서 폐쇄됐고, 산라몬·하라크루스 단지 주민에게 실내 대기 문자가 발송됐다.
여름철 최악의 산불로 꼽히는 과달라하라주 라미에를라 화재는 엿새 넘게 이어지며 약 3만2천 헥타르를 태웠다.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완전히 진압되지는 않았고 바람이 여전히 변수로 꼽힌다. 현지 시간 23일 오후 11시 10분 (한국 시간 24일 오전 6시 10분) 기준 대피령이 내려졌던 34개 마을 중 9곳은 귀가가 허용됐지만 25개 마을은 여전히 소개 상태이며 1천500명 이상이 며칠째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주정부는 해당 지역에 재난지역 선포를 발표할 예정이다.
카스티야이레온 지역에서는 라바노와 부르고온도, 카스트로포다메에 이어 브리에바(세고비아)와 무리아스데폰호스(레온)까지 잠재위험지수 1단계 산불이 추가되는 등 7건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아빌라주 피해가 가장 컸다. 지역 비상조정센터는 엘티엠블로와 부르고온도, 나발루엥가 주민에게 실내 대기 문자를 발송했으며, 엘티엠블로의 농촌관광 시설과 주택단지에서 1천500명이 대피했다. 또 엘부르기요 저수지와 이루엘라스 계곡 자연보호구역 인근 캠핑장 2곳에 있던 130명도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