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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럽, 러시아인 비자 제한으로 스스로 발등 찍어”…관광산업 타격 주장

1시간 전1러시아, 모스크바
러시아 “유럽, 러시아인 비자 제한으로 스스로 발등 찍어”…관광산업 타격 주장AI

러시아 외무부 고위 관계자가 러시아 시민에 대한 유럽의 복수입국 솅겐 비자 제한이 유럽 관광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레그 스투데니코프 러시아 외무부 영사국장은 러시아 관광객의 유럽 방문이 크게 감소하면서 관광 지출이 튀르키예와 아랍에미리트, 태국 등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유럽의 러시아인 비자 제한은 2022년 이후 유지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완화나 종료 시점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러시아 외무부가 유럽의 러시아 시민 대상 복수입국 솅겐 비자 제한을 비판하며 유럽 관광산업이 스스로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레그 스투데니코프 러시아 외무부 영사국장은 일요일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비자 제한 정책을 두고 “스스로 발등을 찍고 있다”고 말했다.

스투데니코프 국장은 유럽의 비자 제한으로 러시아 관광객의 유럽 방문이 크게 감소했으며, 그 결과 관광 지출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과거 러시아 관광객들이 방문했던 지중해 연안 국가와 중부 유럽 도시, 스칸디나비아 지역 대신 튀르키예와 아랍에미리트, 태국 등 러시아인에게 상대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국가로 관광 지출이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 측은 유럽의 관광산업이 러시아 관광객의 소비 감소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스투데니코프 국장의 발언에는 유럽이 잃은 관광 수입의 구체적인 규모는 제시되지 않았다. 러시아 외무부 역시 유럽 관광산업의 손실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솅겐 지역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이후 러시아와의 간소화된 비자 협정을 중단했다. 이후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 시민에 대한 솅겐 비자 발급 절차를 제한하거나 크게 늦췄으며, 일부 회원국은 러시아 국민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사실상 중단했다.

스투데니코프 국장은 이러한 비자 제한을 두고 유럽의 새로운 ‘철의 장막’에 비유했다. 러시아는 2022년 이후 서방의 제재와 여행 제한을 냉전 시기의 동서 유럽 분단과 연결해 설명해 왔다.

그러나 유럽 국가들은 이러한 비교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유럽 측은 러시아 시민에 대한 여행 및 비자 제한이 안보와 정치적 목적을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과거 유럽을 물리적으로 분리했던 철의 장막과 동일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러시아와 유럽 사이의 갈등은 2022년 이후 심화됐으며, 러시아는 제재와 여행 제한으로 인해 이를 시행하는 국가들도 경제적 피해를 입는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러시아 관광객의 지출이 사라지기보다 접근 가능한 다른 국가로 이동했다는 점이 이러한 러시아 측 주장과 연결되고 있다.

현재 유럽의 러시아 시민 대상 복수입국 솅겐 비자 제한은 유지되고 있으며, 종료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다. 제공된 내용에서는 러시아 관광객에 대한 유럽의 비자 절차가 완화될 가능성도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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