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유럽의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완전 금지를 대비해 국제 제재를 우회하는 '섀도우 함대'를 비밀리에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함대는 제3국 기업이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것으로 위장된 가스 유조선들로 구성되며,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회로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속된 국제 제재로 기존 운송 인프라 접근이 제한되자 이같은 대안을 모색해온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은 러시아산 LNG에 대한 수입 제한을 단계적으로 강화해왔으며, 완전 금지 추진을 논의 중이다. 러시아의 섀도우 함대 구성은 이러한 제재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향후 양측의 에너지 갈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또한 국제 해운 감시 체계의 한계를 드러내는 사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