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전통적인 해군절 함정 퍼레이드를 취소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군사력 손실이 배경으로 지적된다.
러시아는 해마다 7월 마지막 일요일을 해군절로 기념하며 주요 항구에서 함정 퍼레이드를 개최해왔다. 이는 국력 과시와 군 사기 고취의 전통 행사였다. 그러나 올해는 이 행사가 전격 취소되었으며, 대신 푸틴 대통령에게 잠수함 포스터가 증정되는 상징적 제스처로 대체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러시아 해군의 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한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러시아는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함 격침 등 상당한 해상 전력을 상실했다. 함정 퍼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과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러시아 군부 내 사기 저하와 전쟁 장기화에 따른 현실적 어려움을 드러내는 신호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