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을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노선과 서방의 나토 확대 정책에서 찾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푸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했다. 그는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진 직후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회원국으로 끌어들이려 했다고 주장하며, 이것이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건들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나토의 동진에 반대해왔지만 서방이 이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독일 작센안할트주에서 독일대안당(AfD)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것과 관련해서는 서방의 ‘시스템 오류’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이른바 세계주의자 엘리트들에게 유럽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유럽인들도 현재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제기되는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쟁 위협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서방 국가들이 소련 시절부터 러시아의 가짜 위협을 이용해 국민을 겁주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러시아의 위협은 존재하지 않으며 실제로 존재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