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스타링크 위성 기지 화재, ‘고의적 사보타주’ 지목…덴마크도 러시아 하이브리드전 경고

1시간 전26폴란드, Wola Krobowska
폴란드 스타링크 위성 기지 화재, ‘고의적 사보타주’ 지목…덴마크도 러시아 하이브리드전 경고AI

폴란드 중부 마조비아주에서 발생한 스타링크 위성 기지 화재를 두고 폴란드 정부가 인터넷 통신을 차단하기 위한 고의적인 사보타주라고 밝혔다. 크시슈토프 가프코프스키 폴란드 부총리는 이번 사건이 새로운 러시아식 공격 교리에 부합한다는 정황이 많다고 밝혔지만,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덴마크 정보기관은 러시아가 앞으로 수개월 동안 하이브리드전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나토 회원국에 대한 제한적인 군사 공격 가능성도 낮지만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폴란드 중부 마조비아주에서 발생한 스타링크 위성 기지 화재를 두고 폴란드 정부가 고의적인 사보타주라고 밝혔다.

크시슈토프 가프코프스키 폴란드 부총리는 폴란드 공영방송 TVP 인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화재가 스타링크 기지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우크라이나군을 포함한 여러 기관의 인터넷 접속에도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프코프스키 부총리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이번 사건이 “새로운 러시아식 공격 교리”에 부합한다는 정황이 많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해당 주장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화재는 수요일 밤 폴란드 중부 볼라 크로보프스카에서 발생했다. 해당 시설은 국가 소유 위성 통신 시설로, 현재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프코프스키 부총리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폴란드를 거쳐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여러 국가로 인터넷 트래픽을 전달하며, 스페이스X 시스템을 이용해 스타링크 단말기를 통한 연결을 제공한다.

도널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불가리아 정상과 함께한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을 두고 “100% 확신 없이 사보타주인지 사고인지 규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인다”는 취지로 밝혔다.

덴마크 정보기관은 별도의 새로운 위협 평가를 내놓고 러시아가 앞으로 수개월 동안 하이브리드전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덴마크 정보기관은 러시아의 직접적인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제한적인 군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지만 증가하고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유럽의 여러 나토 회원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지를 시험하기 위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러시아는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이달 초 독일은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 시도에 러시아가 연관됐다고 비난했으며, 프랑스는 핵심 기반시설과 방위산업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하이브리드전 또는 하이브리드 공격은 사이버 공격, 사보타주, 허위정보 등 군사력이 아닌 수단을 이용해 상대방에게 압력을 가하거나 불안정을 유발하는 행위를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한편 폴란드에서는 수요일 러시아 군용 헬리콥터가 잠시 영공을 침범했으며, 이에 폴란드군이 전투기를 출격시켰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계획이 없다고 반복적으로 밝혀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달 초 유럽이 전쟁 준비를 언급하고 있다면서 유럽이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전혀 다른 전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하르키우와 키이우가 큰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에 따르면 하르키우 지역 스타라 흐닐리치아 마을의 한 농장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6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들은 채소를 분류하던 농업 노동자들이었으며, 하르키우 지역 책임자는 사망자 가운데 4명이 여성이라고 밝혔다.

키이우에서도 밤사이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지 비상서비스는 산부인과 시설을 포함해 민간 시설 50곳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방위산업 시설과 물류·통신 시설, 군사적 용도로 사용되는 선박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몰도바 대통령은 러시아 드론 4대가 몰도바 영공을 통과했으며 이 가운데 최소 1대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국방부도 드론 1대가 자국 영토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요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민간인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탄도미사일 요격체계가 필요하다며 미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계속하고 확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우크라이나가 겨울 동안 러시아의 에너지 부문을 겨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가운데 러시아 대통령 특사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드미트리예프 특사가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수요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할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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